내 목소리가 낯설다면…후두암의 징후들

“쉰 목소리겠지, 감기겠지.”
이 말을 몇 주째 되뇌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암과 동거 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후두암은 이렇게 다가옵니다.
아프지 않고,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후두암, 발성기관을 노리는 ‘침묵의 암’

후두는 목의 중앙부에 위치한 숨 쉬고 말하는 기관입니다.
후두암은 이곳에 암세포가 자라면서 음성 변화를 일으키고,
점점 호흡과 삼킴까지 방해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말합니다.
“목소리가 쉰 건 감기 때문이야.”
“술을 좀 많이 마셨더니 그래.”

그 틈을 타, 암은 목소리를 바꾸고, 생명을 앗아갑니다.

후두암의 주요 증상 – ‘단순 감기’로 착각하지 마라

• 3주 이상 계속되는 쉰 목소리
• 목의 이물감 또는 이물감에 의한 기침
• 삼킬 때 통증이나 불편감
• 지속적인 인후통 혹은 귀로 뻗치는 통증
• 목의 혹 또는 붓기
• 호흡 시 거친 소리 (천명음)
• 혈담 또는 피 섞인 가래

📌 특히 쉰 목소리가 길어지면 무조건 의심해야 합니다.
성대는 감기로 그렇게 오래 쉰 상태가 되지 않습니다.

후두암, 어떤 사람에게 잘 생길까?

흡연자	담배는 후두암과 가장 강한 연관성 있음
고주파 음성사용자	교사, 성악가, 콜센터 상담원 등
과도한 음주자	술과 담배를 함께할 경우 위험 급상승
60세 이상 중장년 남성	후두암 환자의 약 90%가 남성
위식도역류증 환자	후두점막이 위산에 자극돼 암 유발 가능

쉰 목소리로 시작되면 오히려 다행입니다.
문제는 목소리가 멀쩡한데 암이 자라는 경우입니다.
이럴 땐 이미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후두암 조기 체크법

1. 쉰 목소리가 2주 넘게 계속된다 → 이비인후과 내시경 필수
2. 삼킴 통증, 귀 통증 동반된다면 정밀 검사 필요
3. 흡연자·음주자일 경우 연 1회 이상 후두 검사 권장
4. 목소리 변화 + 체중 감소 시 즉시 병원 진료

후두암의 치료는 목소리와 생명을 동시에 겨냥한다

• 조기 암: 레이저 수술, 방사선 치료
• 진행 암: 후두 절제술 (목소리 상실 가능), 항암 방사선 병합요법
• 말기 암: 후두·식도·기도를 함께 절제하는 대수술 필요

📌 후두 절제 후에는 영구적인 발성 상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성 보조 장치나 식도발성 훈련으로 대체하지만,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목소리가 낯설어질 때, 당신의 생명이 바뀔 수 있다”

당신의 목소리가
낯설게 들린다면,
그건 후두가 보내는 마지막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목소리를 지키는 일은
곧 삶의 질과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더 이상 기다리지 마세요.
“쉰 목소리, 3주 이상 간다면 반드시 검사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