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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치 사회5

미국 채권 대량 매입한 최상목, 원달러 최고 환율 예상했었나? 1472원.외환위기 이후 처음 보는 숫자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이 지점을 찍었다는 것은 단순한 통계가 아닙니다. 한국 경제의 신뢰에 금이 갔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전 세계 자본이 ‘한국에서 빠져나가는 중’이라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그런데 이런 시점에, 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미국 국채를 대량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는 지난 3월 초 한 방송에서 “달러 표시 자산을 조금 샀다”며 자신이 미국 국채에 투자했음을 공개했습니다. 시기상으로 따지면 환율이 본격적으로 치솟기 직전입니다. 이쯤 되면 생각하게 됩니다.그는 환율 폭등을 미리 예측한 걸까?아니면 단순히 분산 투자 차원이었을까?경제 관료가 ‘환율 상승’을 내다보고 달러 자산에 개인 투자를 했다는 것은 단순한 재테크의 차원을 .. 2025. 3. 31.
[시론] 미룰 수 없는 개혁, 연금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 연금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2055년이면 바닥을 드러냅니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개혁을 외칠 뿐, 실질적인 행동은 없습니다. 개혁을 말하지만, 정작 손을 대려 하면 표를 잃을까 두려워합니다. 국민의 노후가 걸린 문제를 외면한 채, 정치적 계산기만 두드립니다. 지금 연금을 바꾸지 않으면, 미래 세대가 감당해야 할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출산율은 바닥을 치고, 고령화는 가속화됩니다. 일하는 사람보다 연금을 받는 사람이 더 많아질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속삭입니다. "아직 시간은 있다." 정말 그럴까요? 1998년, 2007년, 2023년. 연금 개혁 논의는 반복되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닙니다... 2025. 3. 16.
[시론] 헌재의 시간, 그리고 대한민국의 선택 대한민국 헌법재판소의 중대한 선고를 앞두고 거리가 뜨겁다. 광장에는 서로 다른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찬성 측은 "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며 결의를 다지고, 반대 측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결정은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한다. 갈라진 민심이 헌재의 판결을 기다리며 충돌하고 있다.  시위대는 점점 불어나고 있다. 각자의 신념을 외치며 광장을 메운다. 한쪽은 정의를, 한쪽은 자유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 뜨거운 논쟁이 어디로 향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헌재의 판결이 내려진 순간, 우리 사회는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 판결이 내 뜻과 다르더라도 법치주의를 존중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인가?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수많은 갈등을 겪.. 2025. 3. 15.
[시론] 민주당의 무리한 탄핵, 국정 혼란만 초래했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하면서, 지난 탄핵소추 시도까지 포함해 총 8건이 연속으로 기각되었다. 이는 정치권이 남발한 탄핵소추가 사실상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무리하게 추진되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탄핵소추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매우 신중하게 행사되어야 하는 헌법적 권한이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반대나 견제 수단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한 공직자를 파면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다. 하지만 최근의 사례를 보면 탄핵소추권이 정략적으로 사용되면서 그 본래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헌재의 연이은 기각 결정, 무엇을 의미하나헌재가 연이어 탄핵소추를 기각한 이유는 명확하다. 피소추자들이 헌법이나 법률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 2025. 3. 13.
[시론] '칼레의 시민 The Burghers of Calais'이 던지는 질문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의 대표작 칼레의 시민(The Burghers of Calais)이 9년 만에 서울 리움 미술관에서 공개되었다. 이 조각상은 1347년 백년전쟁 당시 영국군에게 포위된 프랑스 도시 칼레에서 시민들의 희생을 통해 도시를 구하려 했던 여섯 명의 인물들을 묘사한 작품이다. 로댕은 전쟁의 영웅적 순간이 아니라, 죽음을 앞둔 인간의 고뇌와 두려움을 있는 그대로 조각에 담아냈다.이 작품이 오늘날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예술적 가치 때문만이 아니다. 지금 세계는 또 다른 형태의 전쟁과 위기 속에서 비슷한 질문을 마주하고 있다. 공동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희생할 수 있는가? 우리의 선택은 과연 올바른가?불안과 선택의 기로에 선 현대 사회 칼레의 시민이 탄생한..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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