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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가 들려주는 락ROCK 이야기

헤비메탈을 지배한 사나이들 Iron Maiden 아이언 메이든

by T. Tonah Tameson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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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런던의 허름한 클럽에서 한 젊은 베이시스트가 꿈을 꾸면서 이들의 이야기는 시작돼. 스티브 해리스, 이 친구가 없었으면 지금 우리가 아는 아이언 메이든도 없었을 거야. 그가 하고 싶었던 건 단순했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헤비메탈 밴드를 만들겠다!" 그런데 이게 그냥 허황된 꿈이 아니었다는 걸 몇 년 만에 온 세상이 알게 됐지.

초창기: 클럽에서 불꽃을 피우다

70년대 후반 영국은 펑크 록이 지배하고 있었어. 헤비메탈은 이제 막 기지개를 펴는 중이었지. 그런데 해리스는 딥 퍼플, 블랙 사바스 같은 밴드들을 동경하면서도, 단순한 따라하기가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고 싶어 했어. 그래서 만든 게 질주하는 베이스라인과 트윈 기타 하모니가 특징인 아이언 메이든의 사운드였던 거지.

 

그렇게 몇 년간 멤버를 갈아 끼우면서, 1980년에 드디어 데뷔 앨범 Iron Maiden을 냈어. “Running Free”, “Phantom of the Opera” 같은 곡들이 수록된 이 앨범은 거칠지만 날카로운 에너지가 넘쳤거든. 밴드는 펑크에 지쳐 있던 영국 메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곧바로 영국 헤비메탈의 최전선에 서게 됐어.

브루스 디킨슨의 합류: 황금기 시작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여기서부터야. 1982년, 밴드는 보컬을 바꾸기로 결정했어. 기존 보컬이었던 폴 디애노의 거친 창법도 멋있었지만, 더 큰 무대를 위해서는 더 폭발적인 보컬이 필요했거든. 그렇게 등장한 게 바로 브루스 디킨슨이었어. 이 친구 목소리는 그야말로 헤비메탈을 위해 태어난 것이었어. 높게 치솟는 보컬과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은 아이언 메이든의 사운드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올려버렸지.

그리고 나온 앨범이 바로 The Number of the Beast. 와, 이 앨범은 진짜 미쳤어. “Run to the Hills”, “Hallowed Be Thy Name” 같은 곡이 여기 실려 있거든. 그리고 제목곡 “The Number of the Beast”는 당시 기독교 보수 단체에서 악마 숭배라고 난리도 아니었어. 앨범을 태우는 사람들까지 있었으니까 말 다했지. 하지만? 논란이 커질수록 아이언 메이든의 인지도는 하늘을 찔렀고, 이 앨범은 단숨에 메탈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가 됐어.

전설적인 라이브와 공연 이야기

아이언 메이든 하면 공연을 빼놓을 수 없지. 이들은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하나의 서사시를 무대에서 펼치는 밴드거든. 1984년 Powerslave 투어 때는 이집트 피라미드를 본뜬 무대를 만들고, 거대한 마스코트 ‘에디’가 등장하는 퍼포먼스를 펼쳤어. 1988년, 영국 도닝턴 파크에서 열린 몬스터즈 오브 록 페스티벌에서는 무려 8만 명이 넘는 관객이 “Fear of the Dark”를 따라 불렀고, 그 광경은 전설로 남았지.

 

2008년에는 ‘Somewhere Back in Time’ 투어를 위해 보잉 757 비행기를 직접 개조했는데, 조종사가 누구였는지 알아? 바로 보컬인 브루스 디킨슨이었어! 이 형님, 파일럿 면허까지 따서 직접 밴드와 장비들을 태우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니까. 진짜 메탈 역사상 이런 밴드가 또 있을까?

 

베이스가 중심이 되는 헤비메탈

스티브 해리스의 베이스 얘기를 빼놓으면 안 되지. 보통 밴드에서는 기타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잖아? 그런데 아이언 메이든은 다르거든. 해리스의 베이스가 선두에서 곡을 이끌어가는 방식이야. 그의 갤로핑(Galloping) 주법은 아이언 메이든 사운드의 핵심이야. “The Trooper” 같은 곡을 들어봐. 기타보다도 베이스가 더 귀에 꽂히거든.

이런 베이스라인 덕분에 아이언 메이든의 음악은 더 역동적이고 질주하는 느낌을 줘. 다른 메탈 밴드들이 기타 리프 위주로 곡을 구성하는 반면, 메이든은 베이스가 곡을 끌고 가고, 기타가 그 위에 조화를 이루는 식이야. 이게 다른 밴드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지.

영원한 전설

90년대에는 브루스 디킨슨이 한때 밴드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2000년대 이후로는 다시 완벽한 라인업을 유지하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최근 앨범 Senjutsu까지도 전 세계 차트를 강타했고, 그들의 투어는 여전히 매진 행렬이야. 헤비메탈이 유행을 타는 장르라고? 글쎄, 아이언 메이든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나 봐.

스티브 해리스가 1975년에 꾸던 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헤비메탈 밴드를 만들겠다.” 그 꿈은 이미 현실이 됐어. 그리고 그들의 음악은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거야. Up the Ir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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