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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잘못 먹으면 오히려 독!] 루테인, 눈 보호한다며 과다 복용 시 시력 저하?

by T. Tonah Tameson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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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루테인을 챙겨 먹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긴 현대인들에게 루테인은 안구 보호의 필수품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루테인 역시 과다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몸에 좋다고 무작정 먹는 보충제가, 되레 눈 건강을 해치는 역설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루테인, 도대체 뭐길래?

루테인(Lutein)은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계열의 천연 색소로, 주로 녹황색 채소나 노란색 과일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인체에서는 자체 합성이 불가능해 반드시 음식이나 보충제 형태로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루테인은 **망막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黃斑, macula lutea)**에 집중되어 있으며, 자외선과 청색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황반변성 예방, 시력 보호, 눈의 피로 감소 등의 효과가 알려지며, 중장년층과 디지털 기기를 자주 사용하는 젊은 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루테인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다 복용’은 왜 문제인가?

적정량의 루테인 섭취는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눈 속 루테인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오히려 시각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 의대의 안과 연구팀은 “눈의 망막에 루테인이 과잉 축적될 경우, 광수용체 간섭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빛 자극에 민감해야 할 망막이 오히려 둔감해지고,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루테인은 지용성 성분으로 체내에 쉽게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과량 복용 시 축적 위험이 크며, 일부 연구에서는 피부가 황색을 띠거나 소화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음도 보고되었습니다.


하루 권장량, 얼마나 먹는 게 적당할까?

미국 안과학회(AAO)와 AREDS2 연구에 따르면,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 섭취량은 하루 10mg 내외가 적당한 수준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 보충제 중에는 20mg~40mg의 고함량 제품도 흔히 판매되고 있으며, 이를 장기간 복용하면 부작용 가능성이 배제될 수 없습니다.

또한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이 둘이 황반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망막 구조가 변형되어 시각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있습니다.


음식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루테인은 보충제가 아니더라도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옥수수, 달걀노른자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달걀노른자에 포함된 루테인은 흡수율이 높아 눈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음식을 통한 섭취는 체내 흡수율과 배출 균형이 자연스럽게 맞춰지기 때문에, 과잉 축적 위험이 낮고 안전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보충제 복용이 되레 눈에 해가 되지 않도록, 식습관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눈에 좋다’는 말만 믿고 함부로 먹지 말 것

루테인은 분명 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입니다. 하지만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식단, 이미 복용 중인 다른 보충제를 고려해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노안, 황반변성 등 안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전문의의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눈은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기관입니다. 건강을 위한다면, 보충제도 절제된 선택이 필요합니다.

 

 

본 콘텐츠는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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