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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잘못 먹으면 오히려 독!] 커큐민(강황), 염증 완화 대신 위장장애 유발?

by T. Tonah Tameson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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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완화’, ‘항암 효과’, ‘관절 통증 개선’ 등 건강 효능으로 각광받는 커큐민(curcumin). 강황 속에 들어 있는 이 노란색 성분은 한때 ‘천연 항생제’로 불리며 수많은 건강기능식품의 주성분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커큐민의 과잉 섭취가 되레 위장 장애를 유발하거나 영양 흡수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려다 오히려 속이 쓰리고 설사까지 겪는 상황, 낯설지 않게 들리는 이유입니다.


커큐민, 무엇이길래 이렇게 인기일까?

커큐민은 **강황(turmeric)**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오래전부터 전통 약재와 향신료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그 항산화, 항염 작용이 조명되면서 서양에서도 각종 보충제, 건강식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염증 억제 (류머티즘, 관절염 등)
  • 항산화 작용 (노화 억제, 세포 손상 보호)
  • 심혈관 건강 개선
  • 소화 기능 촉진

하지만 이 모든 효과는 정량 내에서 섭취했을 경우에 한합니다.

 


문제는 '과다 섭취'

커큐민은 기본적으로 흡수율이 낮은 물질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피페린(후추 추출물) 등을 혼합하거나, 지용성 포뮬러로 흡수율을 높인 제품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고흡수형 제품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

  • 속쓰림, 메스꺼움, 위장 불편
  • 설사, 복부 팽만감, 위산 역류
  • 철분 흡수 방해
  • 간 효소 수치 이상 (간 기능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미국 국립보건원(NIH) 보건자료에 따르면, 커큐민을 하루 1,000~2,000mg 이상 장기 섭취 시 위장장애를 호소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공복 섭취 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런 분들은 특히 조심하세요

  •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 이력이 있는 분
  • 위산 과다 혹은 역류성 식도염을 겪는 분
  • 철분결핍성 빈혈이 있는 분
  • 항응고제 복용 중인 분 (커큐민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할 수 있음)

이 경우에는 커큐민 보충제를 피하거나,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식품으로 섭취할 땐 안전한가?

일반적인 요리 재료로 사용되는 강황 가루, 카레, 커리 등을 통한 섭취는 대부분 안전한 수준입니다.
식품 형태로 섭취할 경우 흡수율도 낮고, 몸에서 자연스럽게 배출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고함량 보충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입니다.
이런 제품은 1캡슐에 커큐민이 수백 mg 이상 농축되어 있어, 체내 대사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결론: '천연'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커큐민은 뛰어난 항염 성분이지만, 모든 천연 성분이 무해한 것은 아닙니다.
체질이나 기존 질환에 따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겐 되레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닙니다.
제품에 쓰인 용량, 복용 빈도, 그리고 자신의 상태를 고려한 ‘선택과 절제’가 필요합니다.

 

 

본 콘텐츠는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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