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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잘못 먹으면 오히려 독!] 마그네슘 보충제, 숙면 도움? vs. 설사 유발?

by T. Tonah Tameson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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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못 자는 현대인에게 ‘마그네슘 보충제’는 일종의 희망처럼 여겨집니다. ‘몸이 이완되고, 근육이 풀리며, 신경이 안정되니 숙면에 좋다’는 말은 꽤나 그럴듯하지요. 실제로도 마그네슘은 수면에 관여하는 중요한 미네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마그네슘을 먹고 배가 아프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됐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마그네슘은 숙면을 도와주는 영양소이면서도 잘못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이중적인 마그네슘의 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마그네슘, 수면에 정말 효과가 있을까?

마그네슘은 우리 몸의 신경 전달과 근육 이완, 그리고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미칩니다. 멜라토닌은 우리가 잠들게 도와주는 대표적인 수면 호르몬이지요.

 

하버드 의과대학은 마그네슘이 불면증 환자에게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소개하며,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상태 해소, 야간 다리 경련 완화, 신경 안정 작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출처: Harvard Health Publishing).

 

마그네슘, 무조건 먹으면 되는 걸까?

하지만 마그네슘 보충제도 만능은 아닙니다. 마그네슘은 장에서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 과량 복용 시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산제나 변비약에도 ‘마그네슘 하이드록사이드’ 같은 성분이 사용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마그네슘 보충제를 하루 350mg 이상 복용할 경우 설사, 메스꺼움, 복부 경련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출처: NIH Office of Dietary Supplements).

 

형태에 따라 흡수율과 부작용도 다르다

마그네슘 보충제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그 종류에 따라 흡수율과 장내 부작용 정도가 다릅니다.

  •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 흡수율이 높고 장 자극이 적어 수면 보조용으로 선호됨
  • 마그네슘 시트레이트: 흡수율이 높지만 다량 복용 시 설사 유발 가능
  • 마그네슘 산화물: 흡수율은 낮지만 변비 치료용으로 많이 사용됨
  • 마그네슘 염화물: 흡수가 빠르지만 고용량 시 장 자극 우려 있음

보충제를 고를 땐 자신의 목적과 위장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빈속에 복용하거나 과량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마그네슘이 부족한 사람은 누구일까?

  •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 있는 사람
  • 카페인 섭취가 많은 사람
  •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
  • 이뇨제나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
  • 노년층

이들은 마그네슘이 쉽게 소모되거나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조언 아래 보충제 섭취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음식으로 먼저, 보충제는 그다음

식품으로부터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대표적인 고마그네슘 식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몬드, 캐슈넛, 호두 등 견과류
  • 시금치, 케일, 근대 등 잎채소
  • 통곡물, 귀리, 현미
  • 다크초콜릿
  • 두부, 콩류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가 어렵고, 특정 증상이 지속될 때만 의료진의 상담을 거쳐 보충제 섭취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마그네슘, 잠 못 이루는 밤의 구세주일까?

마그네슘은 분명 수면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는 미네랄입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보충제를 복용한다면, 오히려 장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목적에 맞는 형태를 고르고, 적정 용량을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약’이 아니라 ‘도움’을 주는 존재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내 몸의 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필요한 만큼만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참고자료

 

본 콘텐츠는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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