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길게 느껴질 정도로 피곤할 때, **‘에너지 보충제’로 알려진 코엔자임Q10(CoQ10)**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포에 활력을 주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정보가 널리 퍼지면서 직장인, 수험생, 중장년층의 필수 보충제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코엔자임Q10을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시간대에 복용하면 오히려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잠을 줄여가며 피로를 없애려는 아이러니가 발생할 수 있는 성분, 바로 CoQ10입니다.
코엔자임Q10이란?
코엔자임Q10은 비타민 유사 물질로, 체내 에너지 생성(ATP)에 필수적인 보조효소입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 특히 심장, 간, 신장 같은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기관에 고농도로 존재하며, 다음과 같은 효능이 알려져 있습니다:
- 피로 회복 및 체력 증진
- 항산화 작용 (노화 방지, 세포 보호)
- 심혈관 건강 및 혈압 개선
- 두뇌 활동 증진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체내 CoQ10 수치가 감소하고, 스트레스, 만성 질환, 약물(특히 스타틴 계열) 복용 등에 의해 결핍될 수 있어 보충제로 섭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왜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을까?
코엔자임Q10은 기본적으로 세포 에너지를 증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는 활동 시간에는 도움이 되지만, 섭취 시간이 잘못되면 과도한 각성 상태를 유도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 보고:
- 불면증 및 수면의 질 저하
- 신경 예민, 심장 두근거림
- 두통 및 메스꺼움
- 복부 불편감
특히 저녁 늦게 복용하거나 고함량(100mg 이상)을 복용하는 경우, 위 증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건강보충제 데이터에 따르면, CoQ10 섭취자의 일부에서 수면장애가 빈번하게 보고되었으며, 아침 또는 점심 식사 후 복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과 주의사항
- 일반 건강관리 목적: 하루 100mg 이하
- 특정 치료 목적(심부전, 고혈압 등): 의료진 판단하에 200~300mg 사용 가능
지용성 보충제이므로 식사 중 또는 직후 섭취 시 흡수율이 높아지고, 위장 장애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복용 전 반드시 체크하세요
- 불면증 또는 수면의 질 저하를 경험 중인 경우
- 고혈압, 심장질환 등으로 약물 복용 중인 경우
-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각성 효과에 예민한 체질인 경우
또한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복용 여부를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합니다.
음식으로도 보충할 수 있을까?
CoQ10은 정어리, 고등어, 연어, 소간, 닭고기, 시금치, 브로콜리 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식품만으로 충분한 양을 얻기는 어려워, 결핍 시 보충제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더라도 ‘과하면 해가 된다’는 원칙은 항상 유효합니다.
섭취 시간, 용량, 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복용해야만 진짜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결론: 피로 줄이려다 잠까지 줄일 수 있다
코엔자임Q10은 분명 효과적인 에너지 보충 성분이지만, 섭취 시간과 체질을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수면을 방해하고 컨디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잠은 최고의 피로 회복제입니다.
건강한 하루를 위한 에너지 보충이라면, 올바른 시간대와 적정 용량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본 콘텐츠는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