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은 1950년대 로큰롤에서 시작된 음악의 한 장르야. 흑인들의 리듬앤 블루스와 백인의 컨트리가 결합하면서 생겼다고 해. 대표적인 뮤지션으로는 비틀즈, 롤링스톤스, 레드제플린 등이 있고, 너바나와 오아시스 등으로 계보가 이어지지. 세부 장르로는 하드락, 헤비메탈, 프로그레시브락, 펑크, 사이키델리락 등 무수히 많은 장르가 있어.
AC/DC는 1974년 호주에서 결성된 헤비메틀 그룹이야. 일부 사람들은 하드록이라고 분류하기도 해. 이 그룹의 중심은 스코트랜드에서 이민 온 Angus Young과 Malcolm Young 형제인데, 앵거스가 리드 기타를 치고, 맬컴이 리듬기타를 담당하고 있어. 보컬은 Bon Scott, 베이스는 Mark Evans, 드럼은 Phil Rudd, 이렇게 5인조로 시작했지.

이들이 단기간에 이렇게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물론 탁월한 실력이 있었기 때문이었겠지. 하지만 호주의 쇼비지니스계를 좌우하고 있는 Vanda & Young 프로덕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Vanda & Young 프로덕션은 Harry Vanda와 George Young이 설립한 막강한 단체인데, 특히 George Young은 Angus와 Malcolm의 친형이라고 전해져. 형의 덕을 많이 입었던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거야. (AC/DC는 가족애가 매우 끈끈한가봐. 말콤 영이 죽은 뒤에 리듬기타로 영입된 스티비 영은 앵거스의 조카라네)
AC/DC가 미국에서 두번째로 발매한 앨범은 [Dirty Deeds Done Dirt Cheap]이었어. 이들은 1977년 6월에 선보인 3집 [Let There Be Rock]에 맞춰 최초의 전미 순회공연에 나섰어. 이 무렵 베이스를 치던 Mark Evans가 탈퇴하고, 영국인 베이시스트 Cliff Williams를 영입했어. 이후 4집 [Powerage](1978)와 5집 [If You Want Blood You've Got It](1978)을 연속적으로 공개하며 왕성한 창작력을 보여주고 있었지. 그 무렵 탁월한 프로듀서 John Mutt Lange를 만나게 되는데, 1979년에 마침내 [Highway To Hell]이라는 명반을 내고, 첫 플래티넘을 획득하지. 플래티넘 디스크가 뭐냐고? 레코드 판매가 골드 디스크를 웃돌아서 싱글 200만장, 앨범 100만 세트에 달한 작품에 대해 관계자들에게 주는 백금으로 된 음반을 말해. 예전에 레코드가 있을 때 이야기야.

인기 절정을 누리던 1980년, AC/DC에는 중요한 사건이 발생해. 2월 20일 리드 보컬 Bon Scott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사건이야. 사인은 과음에 의한 심장마비였어. 구체적으로는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토하다가 토사물이 목에 걸려서 죽었다고 해. 본 스콧이 죽자 멤버들은 밴드를 해체하는 것까지 고려했지만 스콧 가족들의 격려로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어. 그리고 보컬로 Brian Johnson을 영입해 본 스콧의 자리를 메우지. 1980년 가을에 등장한 7집 [Back In Black]은 숨진 Bon Scott에게 바치는 앨범이야. 앨범 제목도 Bon Scott의 죽음을 애도하며 검은 옷을 입고 돌아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이 앨범은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헤비메틀의 교과서적 음반으로 평가받고 있는 명반이야. 미국과 영국에서만 8백만장을 돌파했어. AC/DC는 1981년 말에 8집 [For Those About To Rock We Salute You]를 공개하며 3연속 플래티넘(6집~8집)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지.
하지만 이후부터 내리막길을 걸어. 1983년초에 내놓은 9집 [Flick Of The Switch]가 흥행에 실패하는데, AC/ DC 자신들이 직접 프로듀스하는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고 있어. 2년 뒤 10집 앨범 [Fly On The Wally]을 발행하는데, 다시 골드 앨범을 획득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해. 하지만 Back In Black에서 보여줬던 완벽함은 사라졌다는 평가가 많았어. 사실 아재들이 젊었을 때 들었던 AC/DC는 여기까지야. 이번 기회에 글을 쓰며 찾아보니 이후로도 계속 앨범을 내면서 아직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네. 앵거스 영은 55년생이니까 올해 70살인데 말이야. AC/DC는 공식적으로 2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하여 역대 록 밴드 음반 판매량 5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네. 결성 후 지금까지 40년 동안 락의 외길만 걸어왔다는 점 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록 그룹임이 틀림없다고 말할 수 있어. 앵거스 영은 60대의 나이에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반바지에 스쿨룩 차림으로 무대에 선다고 하네. AC/DC for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