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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가 들려주는 락ROCK 이야기

스래시 메탈의 장난꾸러기, Anthrax의 반란

by T. Tonah Tameson 202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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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래시 메탈 빅4를 이야기할 때, 뉴욕 출신의 Anthrax를 빼놓을 수 없지. Metallica, Megadeth, Slayer가 모두 서부에서 활동을 시작한 것과 달리, Anthrax는 뉴욕에서 성장하며 동부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를 흡수했어. 스캇 이언과 대니 릴커가 1981년에 결성한 이 밴드는, 빠르고 공격적인 음악뿐만 아니라 유머와 독창적인 스타일로 스래시 메탈에 새로운 색깔을 더했지.

Anthrax의 데뷔 앨범 Fistful of Metal (1984)은 거친 사운드와 강력한 리프들로 주목받았지만, 진정한 성공은 조이 벨라도가 보컬로 합류한 후부터 시작됐어. 1985년 발표된 Spreading the Disease는 보다 정교한 사운드와 멜로딕한 보컬이 결합하며 Anthrax의 스타일을 확립한 앨범이었지. 'Madhouse' 같은 곡은 날카로운 기타 리프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어.

Among The Living(1987)

1987년 발표된 Among the Living은 Anthrax의 대표작으로, 그들의 전성기를 알리는 앨범이야. 타이틀곡 'Among the Living'은 스티븐 킹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가사와 폭발적인 연주가 인상적이었고, 'Caught in a Mosh'는 라이브에서 가장 큰 모셔피트를 만들어내는 명곡이 됐어. 당시 메탈 밴드들이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를 강조할 때, Anthrax는 스케이트보드, 코믹북, 그리고 힙합과의 결합을 시도하며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어.

 

특히 1991년에는 힙합 그룹 퍼블릭 에너미와 함께 'Bring the Noise'를 발표하면서 메탈과 힙합의 결합을 시도했어. 이 콜라보는 당시 메탈 팬들과 힙합 팬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고, 이후 뉴메탈의 탄생에도 영향을 미쳤지. Anthrax는 단순한 스래시 메탈 밴드가 아니라, 시대를 앞서가는 실험 정신을 가진 밴드였어.

 

하지만 90년대 중반, 조이 벨라도가 탈퇴하고 존 부시가 보컬로 합류하면서 사운드가 더욱 헤비해졌어. Sound of White Noise (1993)는 전작들과 비교해 더욱 모던한 느낌을 주었고, 'Only' 같은 곡은 메인스트림에서도 주목받았지. 하지만 2000년대 초반, Anthrax는 멤버 교체와 레이블 문제로 인해 다소 어려운 시기를 겪었어.

Worship Music

그러다 2010년대에 들어서며 조이 벨라도가 다시 돌아왔고, Worship Music (2011)으로 부활을 알렸어. 이 앨범은 'The Devil You Know' 같은 강력한 트랙들로 다시 팬들의 관심을 끌었고, Anthrax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 증명했지. 이후 For All Kings (2016)까지 꾸준히 활동하며 스래시 메탈의 전설적인 입지를 지켜오고 있어.

 

Anthrax는 단순히 빠르고 공격적인 밴드가 아니야. 그들은 유머 감각과 실험 정신으로 스래시 메탈을 더욱 다채롭게 만든 장본인이야. Slayer의 어둠, Megadeth의 테크닉, Metallica의 대중성과는 또 다른, Anthrax만의 독특한 매력을 가진 밴드지. 만약 스래시 메탈에서 색다른 재미를 찾고 싶다면, Anthrax의 음악을 들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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